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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반딧불이의 집짓기(흙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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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90 작성시간 2020-05-23 11:2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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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년 5월 23일(토요일)

 

아침 햇살이 따사로운 날입니다.

며칠 전에 내린 비로 인해서 개울가의 물들은 약간 세차게 흐르고 있지요.

지금 쯤 애반딧불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어두운 저녁이 오면 땅으로 올라와서 집(흙고치)을 짓는 시기입니다.

물속에서 살다가 변신(우화)을 위해서 땅으로 오르는 것이지요.

땅으로 오르기 직전에는 물속에서 빛을 냅니다.

땅에 올라갔을 때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안되니까요.

자신이 빛을 내는 무서운 곤충이라는 것을 알려서 스스로 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지요.

빛은 연하지만 선명하게 눈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냥 쑥 올라오는 것이 아니고 천천히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마침내 땅으로 오릅니다.

그런 후에 자신의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물과 가깝게 있는 질척한 땅을 찾습니다.

몸이 마르면 10개월 동안 살아온 시간이 헛되게 되니까요.

 

이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온 몸으로 젖은 흙속으로 몸을 밀어넣습니다.

콩닥콩닥 집을 짓습니다.

힘들지만 마지막 안간힘을 쓰지요.

그리고 긴 변신의 시간을 기다리지요.

한 달 뒤에 반딧불이 성충으로 태어납니다.